'50세 KPGA' 역사관 문 열어

KPGA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최경주가 한국인 첫 미국 PGA 투어 우승 자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역사관을 마련했다.


KPGA는 창립 기념일인 12일 경기 성남의 KPGA 빌딩에서 ‘KPGA 기념관(KPGA GALLERY)’ 개관식을 가졌다. 1층에 자리 잡은 기념관에는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을 이어온 지난 50년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으며 12명의 KPGA 창립회원, ‘레전드’ 선수들의 활약상, 그리고 KPGA 투어의 주요 기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특히 문화재로 등록된 한국 1호 프로골퍼 고(故) 연덕춘 전 협회 고문의 골프클럽과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 오픈에서 차지한 우승트로피가 감동을 선사한다. 6,000여 회원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과 2,000여 개의 골프공으로 제작된 티샷 하는 선수 조형물은 지난 50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50년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50년의 세월 동안 한국프로골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회원들과 골프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개관식에 참석한 최경주(47·SK텔레콤)는 “KPGA가 국내 최고의 프로스포츠 단체로 자리를 지키기까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인사했다. KPGA 기념관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문을 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