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두고 일부 구시장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신시장 입주신청서를 낸 127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이전을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물과 전기가 끊긴 구 노량진수산시장의 모습./연합뉴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두고 일부 구시장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신시장 입주신청서를 낸 127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이전을 완료했다.
수협은 13일 기준 이전한 점포가 81곳으로 64%의 입주율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이전을 결정한 상인 대다수가 하루라도 빨리 옮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인력 20여명과 지게차 등 장비를 동원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은 또 구시장에 머무는 점포 131곳 가운데 상당수가 뒤늦게 입주신청서를 내겠다며 입주 의사를 드러냈지만, 이는 수용 불가능한 요구로 거절하고 있다고 했다. 수협은 “입주신청서 마감은 9일이고, 입주 완료 시점은 17일이라는 일정을 수십 차례 서면·방송·개별 설명·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했다”며 “그런데도 일부가 마감이 17일이라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려 상당수가 제때 입주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뒤늦게 입주신청을 받을 경우 오히려 갈등 조장에 악용할 소지만 다분할 뿐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의 입주신청 접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