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다음달 금리인상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좋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발표된 ‘10월 고용지표’가 실업률, 신규 일자리, 시간당 임금까지 탄탄한 흐름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임금상승률에 대해선 “여전히 기대만큼 오르지는 않고 있다”면서 “임금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비롯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질의응답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해 대단히 행복하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우리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어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미 경제를 낙관하면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다음 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 같다는 암시”라고 평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