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수심 8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한 승조원의 가족이 마르델플라타 해군기지에서 그의 사진을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전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수심 8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은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가 원격 잠수정을 이용해 위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잠수함은 실종 승조원 가족들이 사고 1주년 추모식을 가진 뒤 이틀 후에 발견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잠수함은 지난해 11월 15일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중 환풍구 침수에 따른 전기 시스템 고장을 보고한 마지막 교신 후 연락이 끊겼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수색작업을 벌여오다가 지난 2월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500만달러(약 54억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