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2연패한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이 골프전문 월간지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 관련 학과 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은 지난 10월15일부터 11월12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이정은을 꼽았다.
이정은은 지난달 21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끝에 상금(9억5,764만원)과 평균타수(69.87타)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관문인 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그는 내년 미국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안선주(32)와 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따낸 박결(22·삼일제약)도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정은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정은은 “올해 2승을 메이저대회(한화 클래식·KB금융)에서 거두면서 ‘이정은6’라는 이름(KLPGA 등록명)과 같은 통산 6승째를 기록했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의미 있는 대회로 기억된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골프가 잘되지 않았음에도 좋은 성적을 낸 제 자신에게 올해 90점 이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의 선수는 국내 대회 한국토요타가 제공하는 렉서스 500h 승용차를 1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