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밝힌 일본 현지 대형금융사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의 인터넷은행 설립 계획을 언급했다.
2019년 초 설립될 합작사는 자본금 20억엔(한화 200억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점포 없이 스마트폰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라인은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오리코 등 3개사가 합작해 2019년 초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라인 크레딧을 설립할 계획이다. 라인페이는 방일 관광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페이 서비스들과 일본 내 결제가 가능하도록 제휴를 맺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라인은 이외에도 라인 보험, 라인 스마트 투자, 라인 가계부 등에 대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며 금융 분야에서 사업 영역 확대 의지를 재강조했다”면서 “컨퍼런스 이후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라인 파이낸셜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확보된 자금은 해외 인터넷 은행 설립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라인의 공격적인 사업확장은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