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전립선이 커져 빈뇨와 긴박뇨, 야간뇨 등의 하부요로 증상(배뇨장애)을 보이는 만성질환이다. 세계적으로 50세 이상 남성의 50%, 90세 이상 남성의 90%에서 전립선비대증이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국내도 70세 이상 남성의 43%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에 가장 자주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노르에피네프린을 작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평활근 이완을 통해 요도로 소변이 원활하게 흐르는 약물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는 것을 방해하는 약물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그러나 노르에피네트린을 작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약물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지 못하며 저혈압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테스토스테른 활성화를 저해하는 약물은 남성호르몬의 변환을 조절하기 때문에 성욕감퇴,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바이로메드에 따르면 이 회사 천연물 연구팀이 3가지 식물 재료로 구성된 HX109 제제의 치료 효과를 전립선비대증 랫드 모델에서 치료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립선 무게와 전립선 항원(PSA)의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관찰됐다. .
손미원 바이로메드 R&D 센터의 센터장(전무)은 “HX109가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전립선비대증 의약품 혹은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천연물 의약으로 개발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뉴트리엔트(Nutrients)’에 발표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