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안전상비약 제도가 시행된 후 안전상비의약품 시장 규모는 2배로 성장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인 안전상비의약품 시장 규모가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으로 커졌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편의점 안전상비약 공급 금액은 2013년 154억 3,900만원에서 지난해 344억 7,200만원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11월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시행해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는 밤이나 공휴일에도 쉽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일부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 판콜에이, 판피린 등 의사 처방이 필요치 않은 일반의약품 13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심평원에서는 2013년부터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편의점 상비약 공급현황을 추가해 집계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컸다.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 제품 중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124억 2,700만원),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3억 9,300만원), ‘타이레놀정160밀리그람’(3억 4.300만원)‘어린이용타이레놀정80밀리그람’(2억 1,800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4개 품목 공급액을 합한 총액만 133억 8,100만원으로 전체 편의점 상비약 공급액의 약 39%를 차지했다.
개별 품목으로는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이 가장 많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판콜에이내복액’(71억 8,300만원), ‘판피린티정’(41억 800만원), ‘신신파스아렉스’(27억 5,100만원) 순으로 공급액이 많았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