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Mnet)이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의 대성공에 힘입어 다시 남자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다.
엠넷은 내년 상반기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네 번째 편, ‘프로듀스 엑스 101’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 내용은 엠넷이 15일 예고 방송을 시작하며 알려졌다.
이번 편은 시즌3에서 탄생한 여자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남자 아이돌 그룹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엠넷은 예고 방송에서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였다. 방탄소년단 등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가운데 ‘프로듀스 101’ 역시 세계가 주목할 남자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엠넷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공식 이메일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아온 연습생은 물론 혼자 준비하는 연습생까지, 2005년 3월 이전 출생한 남자라면 국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메일로는 사진을 포함한 프로필, 자기소개, 춤과 노래, 랩 실력을 담은 동영상을 내면 된다.
지난해 방송한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젊은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며 강다니엘, 옹성우, 배진영 등 멤버를 주축으로 워너원이라는 인기 그룹을 낳기도 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에서 BTS 지민, 정국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여자 아이돌을 선발한 시즌1, 시즌3(‘프로듀스 48’)보다 남자 연습생들이 경쟁한 시즌2에서 팬덤의 막강한 화력을 엿볼 수 있었기에 시즌4의 성패가 주목된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