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채종술(사진) 케이에스아이 대표를 선정했다. 케이에스아이는 전북 남원의 교통안전시설물 생산 업체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견실한 강소기업이다.
채 대표는 기술력 향상으로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그 성과로 지난 2009년 차량이 충돌했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차량을 본래의 주행 차도로 복원시켜주는 통가드레일(수출명 세이프티롤러)을 개발해 2010년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16년에는 미국 도로시설물 업체와 400만달러 규모의 납품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는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4개국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올해 독일에서 신제품 기술 테스트에 합격하며 유럽 진출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도 성공했다. 케이에스아이는 해외시장을 순차적으로 넓혀가면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매출액은 수출을 시작한 2010년 71억원에서 2017년 177억원으로 최근 7년간 149.3% 성장했고 수출 또한 최근 2년간 25% 증가했다.
케이에스아이 측은 기업의 매출 확장과 해외시장 확대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관련 분야의 특허 60여건, 디자인 500건 등 총 560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굿디자인 2회 선정 및 벤처디자인 대상 은상 수상 등 기술력뿐 아니라 제품에 디자인을 입혀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앞서 2015년에는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품 개발에 쓰이는 강판 등의 원자재를 포스코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일반 아연도금제품 대비 3배 이상 내식성(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강판인 포스코의 포스맥을 주력 제품인 통가드레일에 적용해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제품 수명 연장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채 대표는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최고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국가의 기반시설인 도로 환경의 향상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