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 우려... 삼성전자 연일 신저가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 부진이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개장과 동시에 3만8,100원까지 하락해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신저가에서 소폭 상승한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49조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51조9,000억원에서 하향 조정한다”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확대와 QLED TV 판매 호조 등으로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이익이 증가하겠으나 반도체 가격과 출하량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며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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