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정보기술(IT) 부호들의 자산이 크게 줄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가장 큰 손실을 본 인사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로 지난 21일 기준 그의 순자산가치 평가액은 올 들어 198억달러(약 22조3,000억원) 감소한 529억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을 제치고 한때 3위에 올랐던 저커버그의 세계 부자 서열은 7위로 떨어졌다.
기술주를 비롯해 뉴욕증시 전반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간 상황에 ‘페이스북 정보유출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IT 거부들의 재산도 일제히 감소했다. ‘부자 순위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자산은 902억달러(약 101조원)로 올 들어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줄었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자산은 각각 20억6,000만달러,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거의 유일하게 재산이 늘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220억달러(약 137조원)로 올 들어 227억달러(약 25조5,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베이조스의 자산이 9월 1,680억달러까지 불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그 역시 최근 증시조정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