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전태관’ 수십 년 남다른 우정에 슬픔↑, 신장암 수술받았지만 “뇌, 두피, 골반 전이”
가수 김종진은 28일 공식 블로그에 ‘가슴 아픈 소식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작성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지난 27일 밤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고인에 대해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로서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진은 “우리는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이제 그가 남겨준 곡으로 아픔을 치유할 차례”라고 이야기했다.
김종진과 전태관은 수십 년 동안 같은 그룹으로 활동하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한편, 전태관은 김종진과 함께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1988년 2인조로 팀을 재편한 후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으나 2012년 전태관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전태관은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