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가 실종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을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달 31일까지 조하늘 양, 박동은 양, 최진호 군 등 모두 세 명의 실종자를 찾는다. 이들은 모두 어린 나이에 실종됐지만 현재 20살이 넘은 나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협업해 중앙 광장에 22m 높이의 미디어 타워를 새로 설치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연간 약 2,0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쇼핑몰이라는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대형 미디어 타워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인 것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장소와 영상제작 비용 전체를 부담하고 이노션은 영상기획 업무에 재능을 기부했다.
‘작은 관심이 큰 도움이 된다’는 콘셉트의 이번 캠페인은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고객 참여형 캠페인 형태로 진행된다. 하루 70여 차례 미디어 타워 하단부에 실종 당시의 어린이 모습이 나타나는데 지나가던 고객이 눈을 맞추면 실종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이 10m 크기로 확대되며 미디어 타워를 가득 채운다.
실종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은 과거 어린이 사진, 부모님 사진, 친척 사진 등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을 통해 눈, 눈꼬리, 코, 콧대 등 68개의 얼굴 특징을 활용해 평균 얼굴을 구현했다. 실종 어린이 부모의 음성 메시지도 들려줘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고객들이 어디서든 캠페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여주은 신세계 프라퍼티 상무는 “실종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하루 속히 단 한 명의 어린이라도 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