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개최장소인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가전쇼인 ‘CES 2019’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측 연설자가 참석을 줄줄이 취소하는 등 CES도 셧다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IT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CES 기간(8~11일) 라스베이거스에는 약 20만 명의 산업계·기술계·미디어 관계자와 관람객이 몰린다. 하지만 연방정부에서 세션 연설자로 나설 인사들 10명이 지금까지 행사 취소를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러 브라운 CTA 대변인은 “이들 대부분은 미 연방기관인 연방무역위원회(FTC), 연방통신위원회(FCC),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현재로서는 정부기관 연설자를 다른 부문의 인사들로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CES 기간에 게리 샤피로 CTA 회장과의 인터뷰 등 굵직한 일정이 있던 아짓 파이 FCC 의장도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부담 탓인 듯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FCC 측은 셧다운 여파로 의장을 비롯해 간부와 직원들의 출장 비용 처리 등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밖에 환경보호청(EPA), 연방비상관리국(FEMA), 식품의약청(FDA) 소속 인사의 연설도 취소됐다고 CTA 측은 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