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장나라, 신성록 등에 업고 태후에 '역대급 사이다' 날려 '통쾌'



SBS ‘황후의 품격’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신성록의 마음을 흔드는 치명적인 유혹을 시작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3, 34회에서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는 황제 이혁(신성록) 앞에서 천우빈(최진혁)의 고백을 받은 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천우빈의 뺨을 때리며 단호하게 호통을 쳤다.


이에 오써니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던 이혁이 미소를 지으며 안도한 가운데, 오써니는 천우빈에게 “이혁의 마음을 이용해 태후까지 흔들어 놓으려고요!”라고 속내를 고백하며 “억울한 우리 엄마 죽음 헛되지 않게, 소현황후 사건, 할마마마 사건 죄다 밝혀내서 이혁한테 제대로 엿 먹여 줄 테니까!”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이후 오써니가 태후(신은경)의 계략에 의해 땅콩 알러지가 있는 아리(오아린) 공주에게 일부러 땅콩 쿠키를 먹였다는 음모에 빠지자, 이혁은 천우빈을 앞세워 꼼꼼한 수사를 펼쳤다. 결국 황후가 만든 쿠키를 빼돌린 태후의 심복 최팀장(이수련)을 감옥에 가뒀다. 이어 오써니와 만난 이혁은 “자꾸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면목 없습니다”라고 서툰 사과를 건넸다. 이에 오써니는 계획대로 이혁의 비위를 맞추며 “엄마 대신 폐하가 사신 것도, 제가 이 궁에 들어와 폐하의 여자가 된 것도, 다 우연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답해 이혁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았다. 이후 태후의 일방적인 부름에 이혁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오써니는 이혁에게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라며 태후를 겨냥한 본격적인 작전을 펼쳤다.

결국 오써니에게 완전히 빠진 이혁은 다음 날 아침 태후전으로 향해 증거 협박을 빌미로 황후에게 사과를 하라고 강권했다. 완전히 코너에 몰린 태후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앞에서 오써니에게 억지 사과를 건네는가 하면, 빼앗았던 사파이어 목걸이를 비롯해 황후전 궁인과 비품들을 돌려주며 부들부들 떨었다. 이에 오써니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라는 대답을 건네 태후를 황당하게 했다. 황제를 등에 업고 ‘역대급 사이다’를 선사한 오써니가 태후와의 살벌한 기 싸움에서 ‘완벽한 1승’을 가져오며 허를 찌르는 역습에 성공했다.

한편, ‘황후의 품격’ 35, 36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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