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쿨 미투’ 교복은 “몸 다 가려서 가장 야해” 막말에 교실 컴퓨터에 “야설 한글 파일 저장”

인천의 한 사립여고에서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왔다.

또한, 해당 학교의 졸업생이라 밝힌 A씨가 추가 폭로를 진행했다.

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인천 B여고를 졸업했다는 A씨는 “2014년 고3 때 OO과목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시킨 뒤 교실에 있는 컴퓨터로 야설을 봤다”며 “수업이 끝난 후 컴퓨터 열어본 페이지 목록에 야설 파일이 있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A씨가 당시 교실 컴퓨터 화면을 찍은 사진을 보면 ‘OO(과목)자료실 수능문제’라는 폴더에 야설 한글 파일들이 들어있었으며 이 중에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등장하는 야설도 있다.

한편, 인천 스쿨 미투 폭로 글에 따르면 A 여고 한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수업 참관 중인 여성 교생을 겨냥해 ‘나도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교사가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가장 야한 옷’이라고 발언했다는 의혹도 전해졌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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