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월 말 예정된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북미 양측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등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29일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북미 실무 협상에서 경호·의전 등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실무 준비와 함께 공동선언문 문안 정리 조정을 위한 의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발표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국정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과 관련해, “양측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반 사항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북미가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고, 실무 협상도 본격화한 만큼 비핵화 협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