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해양경찰서 제공
7일 오후 9시 18분께 울산시 남구 장생포 부두에서 유조선이 계류 중이던 선박 3척과 충돌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장생포에서 부산으로 출항하던 626t급 유조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조종이 불가능해지면서 부두에서 계류 중이던 통선 3척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통선 3척이 파손됐으나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유조선은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선원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통선들의 에어벤트를 봉쇄하는 한편, 배가 침몰하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또 방제 함정을 출항시키고, 유관기관에 통보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들의 연료 탱크가 손상되지 않아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들을 육지로 인양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인양을 완료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유조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