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중국 할인점·백화점 구조조정 비용 추가 발생 가능성 - KB증권

KB증권은 18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지난해 점포 구조조정 및 해외 사업 철수 관련된 비용이 상당부분 반영됐지만 올해도 중국 할인점 두 곳 철수 및 국내 백화점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21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쇼핑 실적에 대해 연결 순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백화점은 부진 점포 구조조정, 추가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13%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해외 백화점 역시 전년도 중국 법인 일회성 비용 (구조조정 비용 선반영)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700억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할인점 매출액은 0.5% 성장하고 영업이익 7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사업 관련 실적 불확실성은 크게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국내 백화점 성장률 둔화 및 할인점 매출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계획의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외부 제약을 감안할 때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이 진행될 지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