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향년 94세로 별세...남은 생존자 22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곽예남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립 망향의 동산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국립묘원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해도 안치돼 있다./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 중 유일한 광주·전남 지역 생존자였던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지난 달 28일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33일 만이다. 이로써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총 22명으로 줄었다.

지난 1944년 봄 만 19세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곽 할머니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일본의 패전으로 풀려나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지난 2004년 가족들의 노력으로 고국에 돌아온 곽 할머니는 2015년 12월 폐암 4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병환이 더 진전되지 않아 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곽 할머니의 빈소는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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