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연간 25개사 안팎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부산대 박사급 연구원과 대학생 3~4명으로 이뤄진 팀을 꾸려 기업이 필요한 시장조사 및 중·장기 수출전략, 현지맞춤형 제품 및 수출 브랜드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지난 4년간 부산지역 중소기업 92개사에 147건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지원했으며 참여 학생에게는 ‘글로벌 수출전략 이론과 실무 과정’을 통해 학점 인정뿐만 아니라 우수과제로 채택될 시 수출유관기관 포상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20개사의 세부 성과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받은 전략보고서로 정책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수혜율이 6.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업체당 평균 2억7,000만원의 정책지원자금이 활용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아이디어로 20개사 중 17개사가 수출 다변화에 성공해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도 확인됐다.
올해부터는 부산벤처협회를 통해 실제 고용 수요가 있는 유망기업을 추천받아 학생들과 연결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연계 효과까지 기대된다. 조종래 부산중기청장은 “올해도 수출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지역 내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번 수출전략수립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 역량을 점검하고 수출에 필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출전략 수립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15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중기청 수출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