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왼쪽 첫번째)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민원실 앞에서 개성공단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신청서를 통일부에 전달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인들이 정부에 방북을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성기업인들의 공장 설비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즉각 승인해 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비대위가 정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요청한 건 이번이 여덟 번째다. 비대위는 꾸준히 “공장 설비를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미국·유엔의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아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비대위는 “그동안 일곱 차례의 방북신청에 대해 정부는 북측 및 유관부서 논의와 관련국과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유보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남북경협이 비핵화를 촉진할 호혜적 사업이라 믿기에 여덟 번째 방북신청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임직원 180명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4명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