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원·화성·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권 지자체의 상생협력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금 연구위원은 “생활권 확대로 공동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인근 지자체 간 규모의 경제, 상호협력, 분쟁 해결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지자체별 발전보다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수원·화성·오산시 시민 1,500명(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원권 주민 인식 조사에서도 수원·화성 주민들은 상생협력·통합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인식 조사 참여자들은 상생협력이 필요한 이유로 상호보완 시너지, 도시경쟁력 확보, 주민불편 해소 등을 들었다.
금 연구위원은 수원권 상생협력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지역경제, 문화·교육, 복지 등 분야별 상생협력을, 장기적으로는 시정 분야별 기능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 통합을 제시했다.
수원·화성·오산시는 지난해 5월 ‘산수화 상생협력발전’을 선언하고, 같은해 11월에는 ‘산수화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3개 시 공동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산수화’는 오산의 ‘산’, 수원의 ‘수’, 화성의 ‘화’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협약에 따라 세 도시는 중요한 지역 현안, 긴급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행정구역을 초월해 공동 대응하고, 문화·교육·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3개 시는 실무부서 회의를 정례로 열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