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훈 신임 KIST 뇌과학연구소 신경과학연구단장. /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신경과학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류훈 미국 보스턴대 의대 교수를 영입했다.
KIST는 6일 뇌과학연구소 산하 신경과학연구단 연구단장으로 류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류 신임 단장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신경유전자 발현과 후성유전체학을 연구해온 과학자로 헌팅턴병과 알츠하이머병 관련 후성유전체 표적 발굴 및 발병 기전 규명, 질병 진단과 후성유전체 표적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에 집중해왔다. 그는 전북대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 의대에서 박사 후 연구 과정 및 강사를 거친 뒤 지난 2002년부터 보스턴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SCI(E)급 국제학술지에 120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KIST는 류 단장이 KIST 뇌과학연구소와 보스턴대 의대의 연구협력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지난해 보스턴대 의대와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 단장은 “KIST 뇌과학연구소의 연구원, 연구 역량, 연구 기반시설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미래 뇌과학 인재 양성과 국민의 뇌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뇌과학 연구 분야의 선도적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자를 모셨다”며 “KIST 뇌과학연구소가 한층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