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금정구와 파크랜드가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파크랜드 작은도서관(가칭) 조감도./사진제공=금정구
파크랜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 공간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 금정구와 파크랜드는 7일 협약을 맺고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파크랜드는 부곡점 2층 공간에 인테리어와 장비·도서 구입 비용 등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금정구는 공립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파크랜드의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사업은 기업의 공간에 시설 투자를 완비해 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하는 사례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랜드 작은도서관(가칭)은 231㎡ 규모에 북카페형 열린 독서공간과 학습 공유 공간, 블록·미술활동 등이 가능한 키즈 크래프트존 등 전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열린 소통 공간으로 꾸며진다. 개관은 오는 6월 예정이다.
개관한 뒤에는 지역주민들이 독서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작가초청 북콘서트, 낭송회, 야간 인문학 강좌, 독서동아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는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열린 학습공간이자 휴식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접근성이 뛰어난 부산대역 인근에 조성되는 만큼 금정구 작은도서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머물고 싶은 복합 커뮤니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정구는 올해 정부SOC사업으로 조성되는 6개의 작은도서관과 파크랜드 작은도서관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총 8개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구민의 도서를 기증받아 작은도서관의 공간들을 함께 채워나감으로써 구민과 함께 하는 마을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민선7기 정 구청장의 핵심공약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7일 정미영(왼쪽) 부산 금정구청장과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가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