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엠 협력사 '카메라(CARMERA)', 도요타와 고정밀지도 개발

도요타 자율주행 연구소 'TRI-AD'와 협업

일본 도쿄 도심에서 카메라가 맵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카메라

엔디엠의 협력사가 일본 도요타와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지도를 구축한다.

에스모(073070)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엔디엠의 협력사인 카메라(CARMERA)가 도요타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어드밴스드 디벨롭먼트(TRI-AD)와 고정밀 지도를 개발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카메라는 자율주행 3차원(D) 지도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회사다. 미국 뉴욕시 교통국과 보야지(Voyage) 등의 자율주행차 개발사와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에스모는 도요타가 카메라의 도로 정보 수집 능력과 사전 경로 설계 능력 등을 고려해 공동으로 고정밀 지도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TRI-AD는 도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사물 인식을 비롯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3,000억엔(약 3조84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연구소다.

카메라는 과거에도 도요타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도쿄 시내 등의 정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투입된 도요타 테스트 차량에 카메라 장비를 배치하면서다. 당시 연구는 도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TSS(Toyota Safety Sense)가 도로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면 카메라의 실시간 플랫폼이 이를 고정밀지도 기반 자료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엔디엠은 카메라와 도요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 미국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 우모(UM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카메라의 3D 맵핑 기술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이다. 엔디엠 관계자는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랩팀과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세종·시흥시에서도 실증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최근 중국에서 자율주행 시연도 성공했다”며 “TRI와 협력하게 된 카메라의 성과를 엔디엠 역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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