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측은 “베트남 법인인 ‘해성비나’의 카메라모듈 사업부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인력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충원하고 2교대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며 “전년 동기 대비 공장 가동률이 약 200% 이상 증가한 상태로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연이은 멀티카메라 채택으로 해성옵틱스의 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성옵틱스는 주요 고객사들이 멀티카메라를 차례로 채택하면서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초부터는 양산 체제로 전환해 대량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년도 전체 카메라모듈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성옵틱스 측은 “멀티카메라 확대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중저가에서 프리미엄 카메라모듈 중심의 생산으로 트렌드 변화를 이뤄냈다”며 “전략 거래선을 통해 중화권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향 렌즈모듈과 AF액츄에이터모듈 공급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고객사들이 전체 모델의 40% 이상에 멀티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공급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성옵틱스는 사업 재편을 통한 실적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국내 생산설비의 90%를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해 고정비를 줄이고 현지화와 수율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는 연구개발을 비롯한 기획·영업 등 핵심관리 부서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의 멀티카메라 채택 확대로 카메라모듈와 AF액츄에이터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1분기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