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의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됐던 윤모 총경이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의 부탁을 받고, 사건 내용을 알아봐 준 정황이 포착됐다.

2016년 7월 승리와 유인석 씨 등이 설립한 클럽 바 몽키뮤지엄에 대해 경쟁 업체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신고한다.

이어 유 씨 등에게서 이 내용을 들은 윤 모 총경은 알고 지내던 부하 경찰관에게 “신고 내용을 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다.

윤 총경은 당시 서울 강남이 아닌 지역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윤 총경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불법 동영상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최종훈은 윤 총경과의 청탁 의혹에 관해서 부인하며 자신은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 내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경찰청 소속 윤모 총경을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