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사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25년까지 정년퇴직으로 감소하는 인원을 그대로 채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부회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현대차(005380)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참석해 “GM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6.7%로 가장 좋았지만 미래를 대비해 1만4,700명을 감원했다”며 “현대차의 경우 정년퇴직 인원이 있어서 자연감소를 고려하면 구조조정의 아픔은 겪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약 1만7,500명이 순차적으로 정년이 도래해 퇴임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자동차 전동화와 생산 자동화 등을 이유로 7,000여명 정도의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예상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정년 퇴임자를 대신해 2025년까지 1만명은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앞으로 이런 문제로 노사 문제가 생기면 노사가 공멸한다”며 “현대차도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