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집세 내고 담배 사면 없다”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한 할아버지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이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렀다.
해당 영상은 3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66만 회, 2,000개에 달하는 댓글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지병수 할아버지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여러 군데서 연락이 오니까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라며 “보람은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진행자는 “노래만 잘 부르시는 게 아니라 춤사위가 고우시다. 국악을 하셨다고 들었다”고 묻자 할아버지는 “무용을 취미로 18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냥 아프지 않는 게 소원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 가는 게 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내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기 때문이다. 그 돈으로 집세 내고 담배 사고 그런 것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손담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추어보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할아버님!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인사말도 덧붙였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