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한류타임즈, 제2의 우버 ‘댁시’ 경영권 강화… 지분 확대

한류타임즈(039670)가 말레이시아의 차량공유 플랫폼 댁시(Dacsee) 지분을 19.53%까지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월 1만명 가량이 이용하는 댁시에 30억원 규모 추가 지분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분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취득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로 한류타임즈의 댁시 지분은 종전 13.5%에서 19.53%로 확대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내달 30일이다.

차량 공유 시장 성장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글로벌 차량 공유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약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최근 글로벌 카셰어링 1위 기업 우버는 약 31억 달러를 투자해 중동의 동종업계 기업 카림(Careem)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앞서 독일 자동차 회사 ‘벤츠’와 ‘BMW’ 역시 차량 공유 사업에 1조2,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유지환 한류타임즈 대표이사는 “블록체인을 접목해 탈중앙화와 투명성, 안정성 등을 확보한 차세대 차량 공유 플랫폼 댁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경영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댁시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별도 마케팅 없이도 호출 건수 데이터 성장률이 485%를 기록할 만큼, 진출하는 국가마다 급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댁시는 세계 첫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반 차량공유 플랫폼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운영 가능한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있으며, 최근 태국에서는 4,500여명의 운전자가 댁시 기사로 등록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