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를 찾은 필립(왼쪽 두번째) 벨기에 국왕이 국내 소셜벤처 생태계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루트임팩트
방한 중인 벨기에 국왕이 국내 소셜벤처 기업인을 찾아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 방문해 국내 임팩트 생태계 및 소셜벤처 기업인들을 만났다. 필립 국왕은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다.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운영하는 헤이그라운드는 민간기관을 중심으로 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 및 소셜벤처 약 70개사 550명 규모가 입주해 있는 공유오피스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선 루트임팩트 최고상상책임자(CIO)와 에듀테크기업인 에누마의 정유진 COO, 소셜벤처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K.O.A.의 유동주 대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위누의 허미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소셜벤처 환경과 정책, 비즈니스모델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선 루트임팩트 최고상상책임자(CIO)는 “현재 헤이그라운드에는 70개 이상의 사회적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오는 10월에 두 번째 헤이그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헤이그라운드와 같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멤버들이 혼자 할 때보다 더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다. 벨기에와의 더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립 국왕은 기술 발전을 통한 소셜벤처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한국의 사회적 기업 인증제도 등 국내의 소셜벤처 및 스타트업 생태계 등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젊은이들이 이 같은 소셜벤처사업을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필립 국왕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 벨기에 양국 간의 임팩트 생태계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