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접속 모습 /AP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백인우월주의자의 무차별 총격 테러를 계기로 페이스북이 백인 민족주의·분리주의 콘텐츠도 금지하기로 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기 테러 사건 이후 페이스북이 ‘테러 라이브’ 영상 확산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린 가운데 이 같은 조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이미 백인 우월주의 관련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백인 민족주의·분리주의 콘텐츠는 그동안 규제를 받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아메리칸 프라이드’, ‘바스크 분리주의’ 등 백인 민족주의·분리주의 관련 콘텐츠도 검색되지 않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백인 우월주의 또는 민족주의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면 페이지가 자동으로 증오 반대 비영리기구 ‘라이프 애프터 헤이트’(Life After Hate)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증오를 부추기는 단체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2011년 개설됐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