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서초구 신반포18·24차 등 강남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서울 도심에서 행복주택이 대거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4월 8일부터 전국 41곳에서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인 행복주택 6,483가구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첫 입주자 모집으로, 국토부는 올해 총 110곳에 2만6,000여 가구의 행복주택을 분기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1분기에는 수도권 37곳(4,945가구)과 지방 4곳(1,538가구)에서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로, 대학생·청년·산업단지 근로자는 최대 6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은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건축·재개발 지구에서 건설한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스) 85가구와 신반포18·24차(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71가구, 서초구 방배3구역(방배아트자이) 41가구,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구역(롯데캐슬 골든힐스) 40가구 등 27곳 1,283가구다. 강남 3구만 따져보면 행복주택 197가구가 나온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은 전용면적 49㎡로 신혼부부에 공급된다. 보증금 1억3천40만원에 임대료는 48만9천원이다. 신반포18·24차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48㎡ 18가구와 신혼부부 및 고령자에 공급되는 59㎡ 53가구 등 2개 평형으로 구성됐다. 신혼부부용 59㎡는 보증금 1억7천300만원에 임대료는 62만원에 책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주택은 4월 10~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은 4월 8∼10일 신청을 접수한다. 행복주택의 지구별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LH 청약센터나 마이홈포털을 참고하면 된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