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규모가 1조3,000억~4,000억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이 삼성물산·미래에셋, 한화그룹 그리고 롯데·메리츠컨소시움 등 3파전으로 결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에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참여했다.
우선 삼성물산·미래에셋 컨소시움은 삼성물산이 시공과 일부 투자를 맡는 CI(건설투자자)로 참여하고 미래에셋대우 및 미래에셋자산운용은 FI(재무적투자자) 및 SI(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들로 컨소시움을 구성해 참여한다. 한화건설 및 한화역사가 CI로 참여하며 한화생명·증권·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또 한화리조트 및 한화갤러리아도 SI로 참여해 호텔과 리테일 부문의 책임임차를 맡는다.
아울러 롯데건설도 STX와 손잡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화재, 이지스자산운용의 FI들과 컨소시움을 이뤄 뛰어들었다. 당초 롯데건설은 삼성물산 컨소시움에 참여를 검토했으나 계약조건 협상과정에서 최종 결렬돼 독자적인 컨소시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의 5만 791㎡ 부지(한국철도공사 소유 3만 1,920㎡)를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혜진·한동훈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