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을계획추진단 합동발대식/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했다.
시는 28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서서학동과 중앙동 등 9개동 마을계획추진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원도심 마을계획추진단 합동발대식’을 갖고, 주민주도의 마을계획 수립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마을계획 실행으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2019년도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 수립 지원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 사업은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주거지 쇠퇴 등 지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오랜 기간 거주해오며 마을이 지닌 자원과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서서학동, 인후1동, 금암2동 3개 동에서 마을계획이 수립되며,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을계획을 수립한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동서학동, 인후2동, 금암1동 6개동의 경우 총 1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수립한 마을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이날 합동발대식에서 시는 9개동 마을계획추진단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 2019년 사업추진결의를 다지는 결의문 낭독과 마을계획추진단 워크숍 등도 진행됐다.
각 동 마을계획추진단은 향후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계획사업에 동참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민주도로 사업 홍보를 추진하고, 주민역량강화교육과 마을조사, 마을의제 발굴 및 연구, 주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계획수립 완료 동은 실행사업 공모절차를 거쳐 수립한 마을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게 된다.
시와 전주도시혁신센터는 주민들이 마을계획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교육을 준비하고, △프로젝트 매니저 및 활동가 지원 △마을조사결과 분석과 마을의제 연구결과에 대한 검토 △전문가 네트워크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마을계획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가는 사업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마을민주주의를 확산시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뜻깊은 일”이라며 “주민들이 주도해 원도심 지역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의 발판을 만들어가는 일에 시와 전주도시혁신센터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