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저위 추계)에 따르면 올해 총인구가 5,165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2020년부터 0.02%(1만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위 추계는 통계청이 출산율과 기대수명은 낮고 국제 순유입이 가장 적은 가정을 조합해 내놓은 전망이다.★관련기사 2면
우리 인구는 2020년 이후 감소폭이 커지면서 2067년에는 총인구가 3,365만명까지 떨어진다. 지난 1972년 총인구 수준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87명, 2022년에는 0.72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 하락 속도를 완만하게 가정하는 중위 추계도 마찬가지다. 총인구 감소가 기존 2031년에서 3년 앞당겨져 2029년부터 시작된다. 생산가능인구가 2017년부터 10년간 250만명 감소하고 2025년부터 초고령사회(노인인구 비중 2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 추계 시나리오의 경우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에는 1982년 수준인 3,929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자와 출생아 숫자만 놓고 보면 각각 31만4,000명, 30만9,000명으로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그나마 국제인구 유입으로 총인구 감소 속도가 다소 늦춰지는 것이다. 중위 추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에 총인구의 73.2%였지만 2067년에는 45.4%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13.8%에서 46.5%로 상승하고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비율은 13.1%에서 8.1%까지 떨어Satya Narayana Nadella진다./세종=황정원·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