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 있는 한 백화점에 쇼핑객들이 쇼핑한 물건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 탄력을 잃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0.6% 감소했지만 올 1월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시장예상치인 0.3%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2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시장 예상치와 같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1월 개인소득이 0.1% 감소했던 데서 반등했다.
상무부는 올해 초까지 이어진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영향으로 2월 수치는 소득지표만 발표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 등의 지표는 발표가 연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 올랐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