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일 새벽 1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헌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국방부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공로훈장(Legion of Merit:LOM)을 받았다.
미 연방정부가 1942년 제정한 공로훈장은 군 복무 중 특별한 공훈을 세운 내·외국인에게 주어지며, 외국군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격의 훈장이다. 정 장관은 합참의장 재임 시절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당시 미측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했던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훈장 수여식을 주관했다.
정 장관과 던포드 합참의장은 공로훈장 수여식에 앞서 한반도 안보정세와 다양한 동맹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핵심축(lynchpin)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정 장관은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을 각각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미 의회의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가드너 의원과 스미스 의원은 한미동맹과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변함없이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