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다녀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라 생각을 안 한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최종 목적지,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 일치한다”며 “균열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나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그쪽에서 여러번 들었다. 그 쪽에서 강조했기 때문에 (한미 균열 우려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안보차장으로서 첫번째 방미였다”며 “미국과 대화가 아주 잘 됐다”고 평가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부분적 제재완화를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다룰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에 제가 가서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 사이에서 심도 있게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국회에 출석해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한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검토를 못했고 코멘트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이란 제재 예외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김 차장은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는 상원 차원에서 글로벌 교역에 도움이 안 되니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