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오른쪽) KAI 사장이 멕시코에서 열린 FAMEX 전시회에서 펠릭스 살가도 멕시코 국방위원장에게 FA-5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중남미 방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AI는 멕시코 산타루치아 공군기지에서 열린 ‘FAMEX 2019’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중남미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 34개국 505개 업체가 참가한 항공·보안 방산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KT-1 기본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와 위성을 선보였다. 김조원 KAI 사장 또한 직접 전시회 현장을 찾아 멕시코·페루·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 고위인사들을 만나며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특히 김 사장은 F-5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멕시코의 국방위원장을 만나 FA-50의 장점을 소개했다. 펠릭스 살가도 국방위원장도 FA-50에 관심을 보이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르헨티나 공군 조달국장 또한 “FA-50은 자국 노후 전투기 교체사업에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리온 헬기와 위성 수출 활동도 활발히 펼쳐졌다. KAI는 멕시코 항공국과 우주개발센터에 우주기술 역량과 위성 제품군을 소개하며 상호 협력 방안과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콜롬비아 공군 군수송항공사령관도 수리온의 다목적 운용능력과 파생형 헬기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KAI의 한 관계자는 “멕시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남미 국가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며 “진행 중인 수출사업의 가속화는 물론 에콰도르·콜롬비아 등 신규사업 참여기회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