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백성이 친하면 은혜 온다" 李총리 이순신 탄신474돌 기념사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가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4주년 기념 다례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화환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위대한 충무공 이순신의 곁에는 늘 백성이 있었다”며 “충무공은 ‘지도자와 백성이 친하면 은혜로 돌아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마음에 늘 새기는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이순신 장군 탄신 474주년 기념다례’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충무공은 그전에도, 그 후에도 나오기 어려운 위대한 인간이셨다”며 “충무공은 치밀한 전략가이자 우국의 충신, 애민의 지도자, 지극한 효자, 드문 지식인, 강직하고 투철한 공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난의 시대에 충무공이 계셨던 것은 우리 민족의 다시 없는 축복이었다”며 “위대한 충무공을 한결같이 지켜드린 백성 또한 위대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동료는 충무공을 끊임없이 모함하고 임금께서도 때로 충무공을 오해하고 버리셨다”며 “그래도 군관과 백성은 늘 충무공을 지켜드렸다. 백성과 군관은 충무공의 충정 어린 우국과 애민, 전략과 위업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안팎의 여러 도전에 대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 밤낮없이 시름에 잠기고 끝내 목숨을 바치셨던 충무공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어떤 모략과 오해를 받아도 흔들리지 않고 충무공을 지켜드렸던 당시의 백성을 우리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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