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여용 장바구니를 전통시장과 공유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올 1월부터 165㎡(50평) 이상 슈퍼마켓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 후 전통시장에서도 장바구니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13일부터 전국 1,480개 전통시장(중기부 등록시장 및 지자체 인정시장)을 대상으로 ‘국민 장바구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최소 구매 수량은 500장(개당 500원)이며 상인회장이나 시장매니저를 통해 이마트 매장·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마트는 최초 구매 전통시장에 국민 장바구니 500장을 무상 증정하고 전통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민 장바구니 캠페인 X배너(엑스배너)를 지원한다. 또 현수막과 스티커등 홍보 제작물 디자인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대여용 장바구니를 도입을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통해 시범 운영해왔다.
시범 운영한 부산 사상시장의 경우 지난 1~2월 총 6,000장을 구매해 사상시장 내 개인슈퍼 4곳과 개인상가 1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대구 월배시장은 지난 3월 총 2,000장을 구입해 현재 월배시장 내 개인상가 7곳에 사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민 장바구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다양한 활용도의 장바구니를 개발하기 위해 하반기 중 ‘국민 장바구니 디자인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을 활용해 ‘한정판 장바구니’를 선보이고 일상 속에서의 장바구니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