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農)뚜레일’은 농진청과 코레일이 지난달 23∼30일까지 진행한 농촌여행 프로그램 브랜드 네이밍(상표 작명)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수상작이다.
논두렁·두레·레일 등 농촌과 철도를 연상할 수 있도록 관련 단어와 유사한 발음으로 구성된 신조어로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농촌여행 프로그램은 강원 강릉, 충북 충주, 충남 서천,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7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원도 강릉은 ‘바다향 강릉, 자연 속으로’를 주제로 허브와 야생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장천마을에서 산채음식 맛보기, 사천진 해변 나들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충북 충주는 ‘와유바유 충주로’를 주제로 내포긴들체험마을에서 사과를 이용한 디저트(후식음식) 만들고, 전통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잘 꾸며진 정원카페에서 제철 야생화를 살펴보며 차를 마시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충남 서천은 ‘서천 팜 있슈 여행’을 주제로 농촌을 담은 밀짚모자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방문, 서천의 특산물인 모시를 활용한 농가맛집에서 식사와 음식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명소인 식물예술원과 기벌포해전 전망대(장항스카이워크)를 둘러볼 수 있다.
전북 정읍은 ‘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을 주제로 지역특화거리로 조성된 ‘쌍화차 거리’에서 쌍화탕 시음과 쌍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고,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무성서원을 탐방할 수 있다.
전북 순창은 ‘치유벗 순창이 참좋다’를 주제로 농가맛집에서 제철 건강밥상과 꽃차를 즐기고, 장군목 유원지와 강경마을 차 정원에서 야생차 숲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경북 군위는 ‘보이소, 군위 보물상자’를 주제로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을 관람하고, 야트막한 돌담이 이어져 있어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대율리 돌담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전통주를 빚는 양조장에서 막걸리와 발효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 함양은 ‘지리산 함양, 명(名)인·탐(探)방·정(情) 투어’를 주제로 100년이 넘은 고택이 가득한 개평마을을 살펴본 뒤 종가비빔밥을 맛보고, 솔송주 제조 명인과 함께 소주 내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촌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한 농촌체험 기차여행상품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이번에 출시한 농촌체험 기차여행 상품을 통해 특색 있는 농촌의 관광자원 발굴과 농촌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