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년 만에 주요 글로벌 주가지수의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미 CNN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이 재조정해 발표한 중대형 기업 대상의 ‘러셀 1000’ 지수에서 애플이 3위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FTSE 러셀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자체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새로운 1위는 부활한 PC 운영체제 시장의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다. 2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애플이 7년 만에 왕좌에서 물러났지만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IT 업계가 차지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개편된 러셀 1000 지수에서 톱 5에 든 주식들의 가치는 합계 약 4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장된 모든 미국 기업들의 총 시장가치는 31조7,000억 달러에 이른다. 상위 5개 기업의 기업가치가 전체 미 상장 기업의 13%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