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와 함께 퍼트 라인을 살피는 임성재(오른쪽). /블레인=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중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3M 오픈(총상금 64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신인상 경쟁에서 멀찍이 앞서나갈 기회를 잡은 것이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파71)에서 시작된 PGA 투어 3M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단독 선두 스콧 피어시(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다.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샷을 315야드 보내 버디를 잡는 등 버디만 5개를 잡은 전반 경기가 특히 돋보였다.
임성재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에서 26위에 올라 신인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1승이 있는 신인상 경쟁자 캐머런 챔프(미국)는 첫날 4오버파 공동 142위로 처졌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4언더파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메이저 4승의 켑카는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다 잘 됐다”고 말해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주 ‘대타’로 출전해 우승까지 내달렸던 네이트 래슐리(미국)는 배상문과 같은 2언더파다. 최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케빈 나(미국)는 4오버파를 적은 뒤 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