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왼쪽)와 김효주가 2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들랜드=AFP연합뉴스
양희영(30)과 이미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2인1조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선두와의 거리를 1타 차로 좁혔다.
양희영-이미림 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6,25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합작해 6타를 줄였다. 각자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에서 두 선수는 한 홀에서만 버디가 겹친 경제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이들의 순위는 첫날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2타에서 1타로 줄었다.
10언더파를 쌓은 3개 팀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슬(이상 미국)이 이틀 연속 1위를 지켰고 이날만 각각 9타와 8타를 줄인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줄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 셀린 부티에-카린 이셰르(이상 프랑스)조가 순위표 상단으로 점프했다.
다른 한국 선수 팀들도 우승 가시권 내에 들었다. 지은희(33)-김효주(24), 최나연(32)-신지은(27), 전인지(25)-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10위로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세계랭킹 2·4위인 고진영(24)-이민지(호주)조는 박희영(31)-제니퍼 송(미국)과 함께 3타 차 공동 14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두 자매 팀인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는 나란히 5언더파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는 2명이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최종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