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재도약 프로그램 중 최신 아트 트렌드를 소개하는 비스타아트에서 고객들이 신진 아티스트 그룹전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비스타 워커힐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이 2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비스타 워커힐 서울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호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개점 2주년을 맞이해 브랜드 재도약에 나선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롯데·신라호텔에 이은 서울 5성급 토종 특급호텔 브랜드다.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2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리프레싱 비비들리’로 정하고 기분 좋은 활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삶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호텔로 재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2017년 4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W’ 브랜드 사용계약을 종료하고 비스타 워커힐 서울로 이름을 바꿔 독자 브랜드를 운영한 지 2년 만이다. 독자 브랜드로 홀로서기에 나선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워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비스타 워커힐은 국내 럭셔리 호텔의 중심축인 외국인이 아닌 국내 투숙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 총괄은 “내국인 고객 비중이 늘면서 올해 호텔 매출은 과거 W 브랜드 사용 시절인 2016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일본 무역 분쟁 등 대외변수로 호텔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내국인 비중은 2016년 50%가 채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55%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리프레싱 비비들리 전략을 통해 올해 △VISTAYFIT △VISTART △VISTAGE △VISTASTE 등 총 4가지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신 예술계 흐름을 소개하는 비스타아트는 국내 신예 작가를 발굴해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도 총괄은 SK네트웍스의 면세점 재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는 11월 SK네트웍스가 면세점 재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도 총괄은 “SK네트웍스는 면세사업 재개 의사가 없다”며 “기존 면세점이 있던 일부 공간도 이미 연회장으로 복원했고, 기존 면세공간은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 해외파트너와도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