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TV가 공개한 신형전술유도탄/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분석 중이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 들어 7번째다. 최근 17일 동안에는 무려 5차례나 단거리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북한이 발사한 것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북한은 한국의 F-35A 스텔스기 등 첨단무기 도입과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